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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화양읍의 청도읍성, 청도관아, 청도도주관, 상주상산관

박동서 2018. 6. 13. 23:36

청도군은 대구의 아래쪽에 경상북도의 제일 아랫쪽에 밀양에 접해 있다.

청도 역전앞에 청도 추어탕이 유명한데 사실 청도읍에서 옛정취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냥 청도는 별 기억이 없었는데....


그기다 청도읍 바로 옆에 조그만 하지만 화양읍이 있습니다.


왜 화양읍이 있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곳에 청도읍성이 있었습니다.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해 있는 청도 읍성 입니다.

해미읍성이나 낙안 읍성 같이 잘 보전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경상도에서는 보기 힘든 읍성 입니다.


청도 옛날 지도 입니다. 오른쪽은 동창천이고 

왼쪽은 비슬산과 화양읍 쪽에서 내려오는 청도천 입니다.


읍성 내에는 도주관, 청도관아, 척화비도 있고 꽤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읍성의 외부는 연못도 있고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읍성의 실제 예전 모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돌의 색깔이 꽤나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선정비 등 청도 관아를 거쳐간 사또들을 기리는 비석 입니다. 

이중에 진정 청도사람들이 세워준것은 몇개 일까요?

대개가 조선후기의 비석 들입니다.

끝에는 반으로 부셔진 비석도 있습니다.




성의 축조방식과 돌의 쌓여 있음이 참 이쁩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성들은 규격이 정해져 있는데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참 이쁘게 잘 쌓아 놓았습니다.



청도읍성의 원형이 좀 남아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되는 곳 입니다.

아랫돌은 이끼가 있고 위쪽도 화려하지 않는것이 읍성 같은 느낌 입니다.


읍성을 통과하는 큰 문 입니다.

새로 만들어져서 별 감흥은 없습니다.


성 바깥 쪽의 형옥입니다.

형틀도 있고 이 곳은 높은 돌담으로 둘려쳐져 있습니다.

형옥을 재현해 놓은 것은 이곳 청도 읍성이 처음입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옛날 감옥입니다.



청도 동헌, 관아 입니다.

초등학교 운동장 위에 있어서 새로 지어진 건물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부속건물도 없는 그런 외로운 곳(?) 입니다.




뒷쪽의 건물형태가 좀 특이한 그런 건물입니다.

궁궐 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건물형태 입니다.





도주는 청도의 옛이름이고 이 건물은 객사로 사용 되었으며 중앙 관리들의 이동시 

접대 및 유숙하는 곳이라 합니다.

이곳과 비슷한 건물을 상주에서 봤는데 상산관이 있습다.


크기나 규모는 상주의 상산관이 더 커 보입니다.

이곳도 중앙관리들의 접대나 유숙을 하는 곳입니다.

임난 전까지 경상도의 관찰사가 있던 곳이니 이너 건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청도의 도주관도 아주 당당하고 멋진 건물입니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모습이 마을을 편안하게 합니다.


별 기대가 없던 청도에서 아주 많은 문화 유적도 만나고 읍성도 거닐어 보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확인을 못한 곳이 청도 향교 입니다.

이런 유서가 있는 옛 고을에는 항상 향교가 있는데 지도상으로 보니 

청도 동헌에서 더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화양읍에 들러면 꼭 청도향교도 둘러 보겠습니다.


맑고 깨끗한 고장 청도의 읍성과 관아, 그리고 도주관을 구경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