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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반곡서원 그리고 거제향교

박동서 2018. 7. 31. 12:56

거제에 한달정도 거주할 일이 있어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네요.

헌데 우리나라 대통령 중 두명이 이섬에서 태어났군요.


그래서 거제 이곳 저곳 관광지를 다니다 마지막 거제면 소재지에 들렀습니다.


거제면 소재지에 있는 거제의 속살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예전 관아와 향교 그리고 서원까지 있습니다.


반곡서원은 이곳에 유배온 조선 대유학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송시열의 위패를 모신곳 입니다.



서원의 위치도 입니다.


거제 유림이 숙종때 설립하고 

흥선대원군때 폐철 되었다 1974년, 그리고 2012년에 새로 복원한 유서 별로 없는 서원 입니다.

우선 건물의 목재가 단청을 햇지만 재질은 전나무로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고색은 없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서원들은 앞에 누각이 있는데 그런것도 없고

서원의 형식 정도만 갖춘 그런 서원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근대 이전의 시기에 섬은 인간이 살기는 힘든 곳이었습니다.

특이 남쪽의 섬은 대부분 외구의 손에 편한 날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런곳에 번듯한 서원이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대단한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이었다면 향교는 공적 교육기관입니다.

그것도 지방국립 대학 정도 되겠죠.

위풍 당당한 솓을대문 입니다.


세종때 현 거제시 고현에 만들어 졌다가 조선말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뜬금없는 공자상이 주차장을 해야 할 자리에 서 있습니다.

향교에 공자상이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향교도 단청이 예쁘게 칠해져 있습니다.

거제는 돈이 많아서 단청을 칠해 놨는지????


대부분의 향교는 평지가 아닌 산 기슭에 많이 있고 장소가 협소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꽤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거제의 유림이 더 파워가 있어 그런것은 아닌것 같은데....




위의 서원과 향교를 볼때

거제에는 그냥 섬이 아닌 꽤 유력한 유학자가 있었다고 추정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