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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삼가면 외토리의 남명 조식 선생 생가지와 뇌룡정을 다녀왔습니다.

박동서 2017. 12. 11. 11:27

날 맑은 토요일 무료함을 달래려 대구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합천 삼가에 다녀왔습니다.


삼가면 외토리(?)에 남명 조식선생의 출생한 곳이 있습니다.

태어난 곳이 친가가 아닌 외가 였습니다.

고려나 조선초기는 외가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목은 이색은 한산사람인데 영덕에서 

정몽주는 영일사람인데 영천에서, 

이언적은 경주 안강에서 태어 났는데 이는 공통점이 외가 입니다.


한적한 그리고 노인분들만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 입니다. 

집집마다 김장김치를 준비한다고 양념냄새가 풍겼던 날 입니다.


실제 생가지는 없어지고 그 터에 새로이 건물을 세운 것 입니다.

약간은 실망.

입구 정면입니다.


들어 갈 수 있게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뒷채인데ㅔ 별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앞의 건물이 조선초기 형태를 가졌다면 

뒷건물은 후기의 맛배지붕을 간소화한 그런 건물입니다.

예전 시골에서 많이 보던 처마가 직선인 그런 건물 입니다.


뒷쪽에서 찍어 본 전체 건물 입니다.


조선 대 유학자의 태생지란 의미를 부여한것 외에는 큰 가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용암서원과 뇌룡정



경상우도의 최고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 상입니다.

조식 선생은 이론적인 명리학에서 실질적인 명리학을 주창하고 실행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후 임진왜란시 문하생중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많은 의병장을 배출 하셨습니다.



선생님을 모시는 용암서원 입니다.

이 또한 새로이 세워져서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서원 입구 입니다.





서원의 바로 정면 앞에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뇌룡정 입니다.

이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으나 중건되어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헌데 대부분의 자재가 새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소나무로 만들었는데 지금 마루나 기둥일부가 전나무 같은 재질로 바뀌어서 언 발런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옆에는 시내가 흐로고 서원과 뇌룡정이 옆에 있습니다.



오랜 서원들은 그 출입문이 물을 바라보는 형상인데 이곳은 대문이 물과 나란히 있습니다.


삼가면 조선시대 삼가현은 우리나라에서 오지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을 오는 길은 전주에서 산을 넘어 왔다고 합니다.


이 곳에 대유학자의 자취가 있어 한번 둘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