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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 후 선조의 공신책봉모든 역사는 흥미롭다 2017. 10. 24. 21:29
조선 최고의 못난 임금 선조.
선조는 임난 4년 전 정여립의 반역사건으로 기축옥사를 일으켰고
거의 1000여명이 죽고 그보다 많은 선비와 관료가 해를 입었다.
만약 이들이 그대로 있었다면 임난에 그토록 허망하게 나라가 피폐해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 선조의 임난 후 공신 책봉을 보면....
전투에서 공을 세운 선무공신으로
1등공신 이순신, 권율, 원균 총 3명
2등공신 신점, 권응수, 김시민, 이정암, 이억기 총 5명
3등공신 정기원, 권협, 유사원, 고언백, 이광악, 조경, 권준, 이순신, 기효근, 이운룡 총 10명
같이 도망길에 올랐던 호성공신은
1등공신 이항복, 정곤수
2등공신 유성룡, 이원익 등 31명
3등공신 정탁, 허준등 29명과 내시 24명 입니다.
총 86명 입니다.
호성공신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문신 52명
내시 24명
마부 6명 - 왕가족의 말 고삐를 잡았던 공로
의관 2명
심부름꾼 2명 - 왕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던 이
반대로 직접 전투에 참가하여 왜적을 무찌른 선무공신은 18명이고
특히 조헌, 곽재우, 김천일, 고경명, 김덕령, 정인홍, 김면 등 의병장들이 모조리빠졌고 개전초기 장렬히 전사한 정발, 송상현, 신립, 황진, 이복남등 관군들이 다 제외되었습니다.
선조가 의병장에게 공신책봉을 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정규군이 아니었고
두번째 그 세력들은 언제든 조선왕실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햇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하여 병자호란에는 의병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구리 동구릉의 선조의 목릉
조선의 과거제도 시스템이 답답함은 현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본사, 중앙부처등에서 근무하길 원하고 또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죠.
과거제도 1등의 폐해인것 같습니다.
1등은 인성이나 진짜 실력은 필요없고 경서만 잘 외워서 문제에 적당한 답을 작성하면 되니 말이죠. 그리고 그 1등은 항상 양지에서 승승장구하고....
서양은 능력별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저렇게 발전하는데 우리의 엘리트들은 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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